"일본 식민지배, 득이 더 컸나"…홍콩 입시 문제에 중국 반발
日本殖民時代,得不償失 香港高考問題引發中國抗議
기사입력 2020.05.15. 오후 8:40
홍콩 대입 시험에서 20세기 초 일본의 중국 식민 지배가 실보다 득이 컸는지를 평가하라는 문제가 나와 중국이 거세게 반발했다.
香港大學入學考試中出現了20世紀初日本對中國殖民統治是否為得不償失的問題,引起了中國的強烈反對。
15일(현지시간) AFP통신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홍콩 대입시험(DSE) 역사 영역 시험에서 1900∼1945년 이뤄진 일본의 식민 통치가 중국에 손해보다 이익을 더 줬다는 데에 동의하는지를 묻는 문제가 나왔다.
在15號(當地時間)根據AFP報導,前一天香港進行的大學入學考試(DSE)歷史領域考試中,出現了是否同意1900年至1945年日本的殖民統治給中國帶來的利益大於損失的問題。
당일 약 5천200명의 수험생이 이 시험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.
當天大約5200名的考生考了這一個科目。
식민 지배를 정당화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는 이 문제가 출제된 데 대해 중국은 불편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.
這個問題看似把殖民統治正當化,中國表達了不滿。
이날 중국 외교부는 홍콩 주재 사무소의 페이스북에 "홍콩 교육부는 지붕 없는 닭장이 돼선 안 된다"고 비판했으며,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도 "이 문제는 학생들이 반역자가 되도록 이끈다"고 비난했다.
當天中國外交部駐香港辦事處在facebook上批判說,香港教育部不能成爲沒有屋頂的雞窩。中國官方的《全球時報》也指責稱,這個問題會引導學生成爲叛徒。
중국의 비판이 거세지자 케빈 융 홍콩 교육부 장관은 해당 문제가 편향됐고 "중국 국민들의 감정과 존엄성을 심각하게 훼손했다"며 채점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.
面對中國的批評聲浪,香港教育部長凱文·榮表示,相關問題有失偏頗,嚴重損害了中國人民的感情和尊嚴,不會打分。
그는 또 해당 문제가 출제된 배경에 관해 보고하라고 출제 기관에 지시했다.
他還指示讓出題機關報告出題的背景。
이번 일은 일국양제(一國兩制·한 국가 두 체제)를 주장하는 중국과 민주화를 요구하는 홍콩 간 갈등이 최근 교육 분야에까지 확산한 와중에 발생했다.
此次事件是在主張"一國兩制"的中國與香港要求民主化的矛盾,擴散到教育領域的過程中發生的。
앞서 캐리 람(林鄭月娥) 홍콩 행정장관은 지난 11일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홍콩 교육과정 중 '교양학' 커리큘럼이 지난해 민주화 시위 사태를 촉발했다며 해당 과목에 대한 개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.
此前,香港特區行政長官林鄭月娥11日在接受當地媒體採訪時表示,香港教育課程中的"教養學"課程去年引發了民主化示威事件,並表示將對相關科目進行改革。
이를 두고 일각에선 당국이 교육보다 정치를 우선시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.
對此,有人批評說,當局比起教育更重視政治。
홍콩 교원노조는 "교육부가 정치적 올바름을 추구하느라 시험에서 대화의 공간을 말살하고 있다"고 지적했다.
香港教師工會指出,教育部爲追求政治正確,抹殺考試中的對話空間。
翻譯完成時間:20200515 11:49
譯者:孔德怡
出處출처: https://news.naver.com/main/read.nhn?mode=LSD&mid=shm&sid1=104&oid=001&aid=0011612373
留言列表